"필터는 자주 닦는데 왜 냄새가 날까요?" 천장형 에어컨 청소 문의를 받으면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대전 유성구의 한 연구소입니다. 실험실과 연구실 천장에 달린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여러 대를 완전 분해해서 세척했습니다. 필터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패널을 여는 순간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사진 순서대로 솔직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뜯어 보니 보였던 것들
패널을 열자마자 보인 열교환기입니다. 은색이어야 할 핀 사이가 회색 먼지로 꽉 막혀 있고, 위쪽 보온재에는 검은 곰팡이 점이 퍼져 있었습니다. 냄새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입니다.연구실 책상 옆에 분해한 부품을 하나씩 내려놓았습니다. 패널, 드레인판, 송풍팬까지 모두 떼어 내야 진짜 청소가 시작됩니다.떼어 낸 송풍팬(터보팬)입니다. 날개 안쪽에 먼지가 눌어붙어 있는데, 이 상태로 돌면 먼지와 곰팡이 포자가 바람에 섞여 나옵니다.다른 실의 열교환기도 상태는 비슷했습니다. 오른쪽 아래로 갈수록 먼지 층이 두껍고, 배관 쪽에는 녹 자국도 보입니다.드레인판과 부품을 펼쳐 놓은 모습입니다. 물이 고이는 드레인판 안쪽 테두리를 따라 검은 곰팡이가 띠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드레인판을 가까이 찍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손이 갈 정도인데, 이 물받이 위로 매일 시원한 바람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연구소라서 더 신경 쓴 것
여러 대를 한 번에 맡겨 주셔서 복도 한쪽에 부품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몇 번 기기 부품인지 섞이지 않게 구역을 나눠 둡니다.연구소 작업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입니다. 실험 장비와 기기에 물 한 방울 튀지 않도록 검은 보양 커버로 꼼꼼히 덮고, 천장 에어컨 아래에는 세척 커버를 설치했습니다.다른 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세척 커버를 걸고 고압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오염된 물은 커버를 타고 아래 통으로 모이게 해서 바닥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세척 후,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세척을 마친 패널, 필터, 송풍팬입니다. 같은 부품이 맞나 싶을 만큼 색이 돌아왔습니다.세척 후 송풍팬입니다. 날개 안쪽까지 먼지가 빠져서 검은 광이 그대로 살아났습니다.세척을 마친 필터입니다. 촘촘한 망 사이까지 깨끗하게 비었습니다.세척 후 열교환기입니다. 첫 사진과 비교해 보면 핀 사이가 비어 바람이 막힘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세척을 마친 드레인판과 부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검게 번져 있던 테두리가 원래 색을 찾았습니다.드레인판 안쪽을 가까이 본 모습입니다. 곰팡이 띠가 있던 자리가 하얗게 정리됐습니다.재조립 전 마지막으로 확인한 열교환기와 배관 주변입니다. 물기와 이물질이 남지 않았는지 보고 조립을 마쳤습니다.
천장형 에어컨은 높은 곳에 있다 보니 겉 필터만 관리하고 안쪽은 몇 년씩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냄새와 냉방 효율을 좌우하는 건 송풍팬, 열교환기, 드레인판입니다. 특히 연구소나 병원, 학원처럼 사람이 오래 머물고 장비가 많은 곳이라면 1년에 한 번은 완전 분해청소를 권해 드립니다.
장비가 많은 연구소, 실험실도 보양부터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작업합니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모델명 또는 정면 사진을 보내 주시면 예상 비용을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에어컨탐정 · 대전 유성 · 세종 · 충청권 · 010-4748-3142